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차 감염이 확인되지 하루 만에 3차 감염 우려가 현실화됐습니다. <br /> <br />3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6번 환자의 아내와 아들까지 양성 반응을 보인 건데요. <br /> <br />3번 환자를 두고 슈퍼전파자가 등장한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슈퍼전파자, 지난 2015년, 메르스 사태에서 보건 당국은 혼자서 4명 이상에게 바이러스 옮긴 환자를 이렇게 정의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메르스 사태에서 확인된 슈퍼 전파자는 모두 5명인데요. <br /> <br />모두 153명을 감염시켰는데, 국내 메르스 전체 환자의 82%가 이 5명으로부터 감염된 겁니다. <br /> <br />최초 감염자인 1번 환자는 28명, 14번은 85명, 15번은 6명, 16번은 23명, 76번은 11명에게 각각 감염시켰습니다. <br /> <br />[신민철 / 당시 감사원 제2 사무차장(2016년) : 1번 환자와 접촉한 14번 환자 등이 관리 대상에서 빠진 상태로 삼성서울병원 등으로 이동하여 대규모 3차 감염자가 발생하게 됐습니다.] <br /> <br />특히 가장 많은 감염을 일으킨 메르스 14번 환자는 2차 감염자였습니다. <br /> <br />14번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머물며 홀로 80명 넘게 바이러스를 전염시켰습니다. <br /> <br />의료진까지 감염되면서, 사상 초유 병동 '부분 폐쇄' 조치도 이어졌는데요. <br /> <br />초기 방역의 허점이 드러난 삼성서울병원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, 이재용 부회장은 결국,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습니다. <br /> <br />[이재용 / 삼성전자 부회장(2015년) : 우리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감염과 확산을 막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쳐 드렸습니다. 머리 숙여 사죄합니다.] <br /> <br />보건 당국은 현재 국내 신종 코로나 확산 양상에선 3번 환자를 포함해 아직 '슈퍼전파자'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메르스 슈퍼전파자가 나오고 확산사태를 키운 것도 정부의 늑장대응 탓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과도한 불안감을 막기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고 공개하고, 더 늦기 전에 모든 가능성을 막을 때입니다. <br /> <br />차정윤 [jycha@ytn.co.kr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131230827053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